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왜 떨어질까? 금리와 채권의 상관관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하자 미국 주식은 하락을 하였고 채권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적금과 예금은 금리가 오르면 더 수익이 많이 나는데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질까요? 금리와 채권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이란?

먼저 채권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은 일종의 돈을 빌려주고 받는 차용증서와 같습니다. 채권은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국가, 지자체나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기업 등이 자금 조달을 위하여 발행하는 증권입니다. 자금을 빌리는 만큼 만기에 원금과 함께 사전에 약속한 이자를 함께 지급을 하는 것입니다.

 

채권의 종류?

채권은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의 발행과 한도는 법률에 의하여 정해져 있습니다. 채권의 종류에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 은행에서 발행하는 은행채, 주식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강원도에서 레고랜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방채를 발급하여 조달하였는데 그 지방채를 갚지 않는다고 하여 채권 시장이 난리가 난 적도 있었죠.

 

채권 종류	발행 주체	발행 목적
국고채	정부	공공의 목적을 위한 자금 확보
지방채	지방자치단체	공공의 목적을 위한 자금 확보
은행채	은행	금융기관의 장기 자금 마련 목적
회사채	주식회사	기업의 장기 자금 조달 목적

 

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 가격이 떨어질까?

채권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른 금융상품들과 달리 만기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결정되어 있는 금융 상품인데 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고 이야기를 할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금리에 따른 예금의 수익 변화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 예금

은행에 1년 동안 100만 원을 예금을 한 경우를 가정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금리가 오르면 예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도 함께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금액	현재 금리	1년 뒤 가격
1,000,000원	3%	1,030,000원
1,000,000원	4%	1,040,000원
1,000,000원	5%	1,050,000원

 

채권 가격

이번에는 금리 변동에 따른 현재 채권가격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채권의 만기가격은 정해져 있는데 아래 표는 채권의 만기가 1년 남았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현재 금액	현재 금리	1년 뒤 가격 (고정)
9,709원	3%	1,000,000원
9,615원	4%	1,000,000원
9,524원	5%	1,000,000원

 

위의 표처럼 1년 뒤 만기 가격이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수록 현재의 채권 금액은 점점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자로 5%를 주는 채권이 있는데 금리가 1% 일 때와 10% 일 때 중 어느 때에 사람들이 채권에 더 관심이 많을 까요? 당연히 금리가 1% 일 때 5% 수익을 주는 채권이 인기가 많을 것입니다. 은행에 100만 원 넣으면 1만 원 밖에 수익이 나지 않는데, 채권을 사면 5만 원을 주니 당연히 사람들은 채권을 더 많이 사려고 할 것입니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대한 수요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것 역시 채권의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오늘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왜 떨어지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경제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고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주는 금융 상품입니다.

 

물론 주식이나 코인과 같은 금융상품에 비해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주식이나 코인이 주는 손해를 볼 일도 없습니다.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채권 투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적으로 금리는 다 올라갑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진다고 했죠? 그러면 안전자산인 채권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 이기도 합니다.